조용필 Discography (59)





Hello: 45th Anniversary Concert

발매일: 2015년 4월
레이블: 필레코드 (DK-0829)
유형: 실황
매체: BD, DVD, CD

0. 19집(2013)은 그해 최고의 걸작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그 상징성이나 대중음악계에 끼친 영향력 등을 감안하면 가장 중요한 작품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해 5월부터 연말까지 전국을 들썩였던 공연의 실황 음반이 2년 만에 발표되었다. 가왕의 12번째 실황물이자 최초의 블루레이, 최초의 박스 세트이다.

1. 내용물이 (거의) 동일한 블루레이와 DVD를 하나의 패키지로 제작하는 방식은 언제나 납득하기 어려운데, 이 박스 세트가 바로 그런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별개의 패키지로 발매되었다면 둘 다 구입했을 거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독여본다. 이 패키지의 블루레이는 박스 세트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고, DVD와 CD는 별도로 발매되었다.

2. '남겨진 자의 고독'(1994)이 누락된 것에 대해 많은 팬들이 의아해했다. 조용필은 당시 첫 공연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 곡이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애착을 보인 바 있고, 공연에서는 모두를 숨죽이게 한 기타 솔로와 함께 열창하여 가장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무언가 가왕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겠지만, 무척 아쉽다.

3. 공연에 찾아가지 않는 사람들, DVD나 블루레이를 구입하지 않는 사람들도 들어볼 수 있도록 디지털 음원으로 공개하면 좋겠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한 곡들이 여럿 있었다. 수십 년 전에 녹음한 앨범 버전보다 근래의 공연에서 더 아름다운 보컬과 편곡을 들려주기 때문인데, 16년 만에 내놓은 라이브 앨범 [The History: 40주년 기념 콘서트](2009)로 어느 정도 갈증이 해소되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1990)와 '장미꽃 불을 켜요'(1991)가 소중한 실황 음원으로 발표되었다. 언젠가 '사랑해요'(1987)의 실황 음원도 공개되기를 기대한다.

4. [The History: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기존 곡들도 대부분 편곡에 변화를 주었다. 보지 않고 듣기만 해도 충분히 즐겁다.

5. 지난날을 돌아보면, 2001~2002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공연에서의 무시무시한 절창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 이후 가왕의 가창력은 완만한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다). 지금도 [Live Live Live](1992) 앨범과 [飛上](2002) DVD를 즐겨 듣는 이유다.

6. 영상과 소리의 품질은 '조용필'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보증한다.

7. 수록곡들의 영문 제목을 병기해놓았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의 영문 제목이 'Let It Be'인 것이 눈길을 끈다.


1. Hello
2. 미지의 세계
3. 단발머리
4. 널 만나면
5. 서툰 바람 <CD 미수록>
6. 고추잠자리
7. 자존심
8. 어느 날 귀로에서 <CD 미수록>
9. 못 찾겠다 꾀꼬리
10. 판도라의 상자 <CD 미수록>
11. 그대여
12. 친구여
13. Q
14. 돌아와요 부산항에
15. 걷고 싶다
16. 설렘
17. Bounce
18. 창밖의 여자
19. 꿈
20.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DVD 미수록>
21. 비련 <DVD 미수록>
22. 장미꽃 불을 켜요
23. 킬리만자로의 표범 <CD·DVD 미수록>
24. 모나리자
25. Hello
26. 나는 너 좋아
27. 여행을 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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